첫 번째 자랑할 소식,

지난 번 쉬어가는 편 이후 2달간 디핑🍟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. 11월 초에는 의문의 트위터 입소문을 타(?) 구독자 수가 50% 이상 훅 늘기도 했었고요, 그 이후 소소하게 열었던 RT 이벤트를 통해서 디핑을 열심히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의 감상을 받아보며 남몰래 기뻐하기도 했었답니다. 😊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주변에 소문내 주시는 구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! 오늘은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몇 가지 피드백 내용을 님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.

✔ 전반적으로 기획과 글의 톤이 모두 잘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감상이 많았어요. 초창기보다 훨씬 정돈되고 있고, "에디터들이 쓰고 싶은 글,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점점 더 또렷해지는 것 같다"는 평들! 특히 이번 두 달간 보내드린 레터 중에선 <삼토반> 편에 디핑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. 실제로 <삼토반> 2편은 RT 이벤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편 중 하나였어요 👍

또한 조금 지난 글이지만, 디핑에서 다룬 영화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흥행한 <프리 가이> 게임 편을 역으로 무척 흥미롭게 읽으셨다는 감상도 여럿 주셨습니다. 잘 모르는 영화인데도 익히 들어본 게임 장르를 빗대어 영화 속 배경을 소개한 글의 기획이 인상적이었다고요! 해당 편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매우 기뻤다는^^ 후일담을 전해드려요.

직접 전해드린 피드백 외에도, 트위터, 인스타그램, 구글 폼 등.. 다양한 창구를 통해 전해주시는 짧고 긴 감상들 모두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. (에디터들을 직접 만나 전해주시는 지인분들의 말씀들도요! 😉) 나물🌿의 핸드폰 갤러리 속에는 '디핑 피드백'이라는 이름의 폴더가 따로 있을 정도니까요... (ㅋㅋ)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.

👉 디핑에게 익명으로 피드백 보내러 가기!

두 번째 자랑할 소식,

에디터 둘의 TMI력을 발산하기 위하여 7월 말 처음으로 시작한 디핑🍟, 더디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오고 있었는데요. 최근 두 달간 디핑에게 감사한 제안을 주신 분들이 있어(!) 오늘 쉬어가는 편을 빌어서 자랑해볼까 합니다.

✔ 먼저... 좋은 기회가 되어 독립출판 영화 매거진 <무비고어@moivegoer_official>의 두 번째 책, 네버스탑 시즌 북을 받아보았습니다. 박수!! 🎬👏👏👏👏

감사히도 무비고어 측에서 먼저 제안주셔서 소중한 책을 판매 전 미리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. (게다가 디핑 발행인이 두 명이라고 했더니 두 권을 보내주셨답니다 👍) 컨택이 왔던 때는 마침 디핑의 향후 방향에 대해 한참 고민이 많았던 초가을 쯤이었어요. 갈팡질팡 헤맬 수 있었던 시기에 대외적인 첫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뻤고, 디핑이라는 뉴스레터의 행보에 약간의 자신감도 붙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. 주변에도 "얘들아 디핑 처음 협찬받았다^^" 라면서 과장 섞어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. 다시 한번 여러모로 감사합니다.

잡지의 내용도 기대보다 훨씬 알찼습니다. 게다가 돋보였던 것은 꽤 진지하고 깊이있는 글들인데도 다양한 구성과 세련된 편집을 통해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점이었어요. 고화질 영화 스틸컷이 지면에 가득찬 올컬러 인쇄... ✨ 귤🍊님과 한장 한장 넘겨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. 여러 예술영화, 상업영화들에 대한 평론과 에세이 글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늘 궁금했던 <자산어보>에 대한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. 특히 타이틀이 참 좋아서 사진도 찍어두고 몇 번이나 곱씹어 보았답니다. 😇

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추가된 배우 엄태구님에 대한 글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. 필진 중 실제 영화 칼럼니스트 등 업계에서 뼈 굵은 분들이 많다고 전해들었는데, 그 이름값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글들이 모두 좋았습니다. 영화라는 소재를 빼놓고도 글 자체로 읽을 수 있는, 어색하지 않은 완결된 글을 추구한다고 하셨는데요. 그 점에서 저희 디핑🍟과도 많이 닮아있는 기획이 아닌가 싶었습니다. 

늦었지만 저희 지면을 빌어서 감사한 후기를 남겨요. 광고가 아니라서, 따로 잡지 구매 링크를 걸어 드리지는 않으려고요. (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타고 가시면 주문하실 수 있... 읍읍) (물론 디핑🍟은 앞광고도 환영합니다. 😉)

✔ 그리고 두 번째는 조금 사소하고 사적일 수 있지만 😊 그래도 기쁜 일이라 소개해 보려고 해요. 에디터 나물🌿의 지인이, 사내 워크샵에서 저희 디핑🍟을 소개해 주었답니다. 박수~~~ 👏👏👏👏

지인은 굉장히 트렌디한 직종에 종사하는 친구예요. 그래서 더더욱 디핑을 좋게 봐주었다는 감상이 기분 좋았는데요^^. 특히 친구가 PPT에 적어준 카피가 인상적이에요. "핫한 그 영화, 보통의 관객보다 깊게 찍어+보세요", "영화가 영화로 끝나지 않도록". 완전 힙하지 않나요? (주접 킹) 큼큼. 저희가 생각하는 디핑의 정체성과 캐치프레이즈 외에, 디핑을 실제로 읽어주는 구독자 분들이 디핑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를 짧게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. 실제 워크샵에서는 어떤 말을 해주었을지 궁금하네요... 할 수만 있다면 현장에 잠입해 보고 싶은 심정! 😎

이 외에도 주변에 디핑🍟을 알리고 소문내 주신 구독자 여러분들 덕에, 지금까지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. 어느덧 처음 출발했을 때의 거즘 3배에 달하는 구독자 분들과 함께하고 있으니까요! 👍

저희가 재미있으려고 시작한 레터이지만, 이런 저런 피드백과 눈에 띄는 결과물을 받아보면 가슴 한켠이 웅장해지는 것이 사실이에요. 아무래도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니까요. 이럴 때 쓰는 말이 맞나요? 😂 하하.

모쪼록 언제나 여러분의 바쁜 시간을 디핑에 쪼개어 주셔서 고맙습니다. 다시 한번,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정진하겠습니다. 😇

세 번째 자랑할 소식,

이 섹션은 딱히 디핑🍟의 자랑은 아니고요 😂 근 두달간 디핑이 쏘다닌 좋은 곳 소개입니다. 처음 디핑을 기획하면서 귤🍊님과 가끔씩 우리 회의때 먹은 것 자랑도 하고 그러자는 농담을 했었거든요.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회의를 그리 자주 하진 못했지만... 10월 중순에 함께 다녀와 저희 둘 모두 푹 빠져버린 동네가 있어요. 님께도 소개해 드립니다. 아무나 알려주는 곳 아님! 😉

✔ 감각적이고 힙하면서도 알찬 공간, 독립서점 소수책방! 👉클릭

저는 행동파 집순이(?)예요. 어딘가에 외출하면 그 근처에 볼 일은 없는지, 가볼만한 데가 없을지 괜히 한번 더 찾아보고는 하는데, 바로 그런 저의 레이더에 딱 잡힌 곳이었습니다. 열심히 작업하시던 귤님에게 혹시 서점 가는거 좋아하는지 묻고 바로 용감하게 출동했지요.

따뜻한 보리차를 권하며 부담없이 맞아주시는 주인 작가님의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멋진 공간이자, 요새 책 좀 본다는 사람들이 무얼 읽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 수 있는 알찬 큐레이션을 가진 좋은 서점이기도 합니다. 이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곳이 정말 없거든요. 공간의 구성과 인테리어가 지향하는 바가 한 방향으로 또렷이 모아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, 모든 것이 색깔있게 조화로운 훌륭한 장소입니다. 찾아 헤매던 그런 아지트... 요즘 책방계의 이데아...(?)를 발견한 것 같아 제가 다 행복했어요. 응원하는 의미에서 멤버십 가입도 했고, 이후로도 이따금씩 좋아하는 사람들을 은밀히 데려가는 곳이 되었답니다. 😇 (바로 지난 주에도 다녀왔어요!)

2주간 전해드린 쉬어가는 디핑🍟 레터, 어떠셨나요?

다음 주부터는 다시 영화 아닌 영화 이야기로 돌아옵니다.

짧게 소개해드린 것처럼 12월 한달간은 다소 실험적일 수 있는(?) 시도를 기획중인데요. 가장 먼저 보내드릴 소스로는! 12월 15일 개봉 예정인 <스파이더맨>의 새 시리즈를 맞아, 그간의 복잡했던 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를 정리하는 특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

새로운 디핑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👏

그럼, 다음 주 월요일에 뵙겠습니다 🍟💌